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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아직도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만 알고 계시다면, 2025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부터 퇴직금 연금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퇴직금 제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퇴직 시 목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퇴직 이후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화가 강제로 추진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부터 퇴직금 연금 의무화가 어떤 내용인지, 누가 대상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장 정확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왜 퇴직금 연금화가 의무가 되는 걸까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정부는 개인의 퇴직소득을 노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퇴직금 연금화를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모두 받아 소비해버릴 경우 노후 빈곤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퇴직연금 의무화입니다. 일종의 강제 노후대비 시스템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25년부터 무엇이 달라지나요?

2025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시작으로 퇴직연금제도 가입이 의무화됩니다. 기존에도 기업이 선택적으로 퇴직연금제도(DC형, DB형, IRP)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일정 요건에 따라 ‘의무화’가 적용됩니다.
- 기업은 퇴직금을 사외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퇴직연금 가입을 해야 하며,
- 근로자는 연금 형태로 퇴직금을 수령하는 구조로 전환됩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제도 개편 로드맵에 따라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우선 300인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이후 중소기업까지 적용 대상이 넓어집니다.
의무화 대상은 누구인가요?

2025년 기준 퇴직금 연금 의무화는 먼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부터 시행됩니다. 초기에는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2027년까지 3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정규직뿐만 아니라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비정규직, 계약직 근로자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개인사업장이나 프리랜서는 직접적인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든 근로자가 연금 기반으로 퇴직금을 수령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착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퇴직연금제도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DB형, DC형, IRP… 용어부터 정확히 이해해야

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 DB형(확정급여형): 퇴직 시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지는 방식으로, 회사가 자금을 운용하고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 DC형(확정기여형):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의 계좌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운용해 수익률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집니다.
- IRP(개인형 퇴직연금): 퇴직금 외에도 본인의 자금을 추가 납입해 운용할 수 있는 개인연금 계좌입니다.
퇴직금 연금 의무화가 시행되면, 위 방식 중 하나를 사업장과 근로자가 선택하게 됩니다. 사업장은 제도 도입 준비를 해야 하며, 근로자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유리한 유형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로자가 지금 꼭 준비해야 할 것들

퇴직연금 의무화가 시작되면 근로자 역시 기존의 "일시금 수령" 방식에서 벗어나 연금 방식으로 퇴직금을 수령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퇴직연금 유형별 차이점 이해하기
- 자신의 소득 수준과 재무 성향에 맞는 연금 수령 방식 선택
- IRP 개설 및 추가 납입 가능성 검토
- 근로계약서 내 퇴직연금 항목 확인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본인의 회사가 어떤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 중인지 확인하고, 내 퇴직금이 어떻게 적립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사내 인사팀에 문의하거나, 직접 퇴직연금 운용 기관(금융사 등)에 접속해 계좌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도 퇴직연금 꼭 챙겨야 합니다

퇴직금 연금 의무화가 대기업부터 시작되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라고 해서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근속 기간이 길수록 퇴직금이 커지기 때문에, 연금화 여부에 따라 실제 수령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정부의 퇴직연금 지원정책도 강화됩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퇴직연금 기금제도, 세액공제 혜택, IRP 납입 확대 등의 정책이 함께 추진되므로, 회사가 제도적으로 도입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IRP 계좌를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IRP 계좌를 개설하고, 소액이라도 납입을 시작해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퇴직금 일시금은 더 이상 기본이 아닙니다

2025년 이후에는 퇴직금을 한 번에 받는 방식이 점점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상황에서는 연금 수령이 ‘원칙’이 되고, 일시금 수령은 예외 사유가 있어야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시금과 연금 중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요? 일시금은 목돈이 필요할 경우 도움이 되지만, 자칫 관리하지 못하고 소진하게 될 위험이 큽니다. 반면 연금 방식은 수령 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세제 혜택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무 계획에 훨씬 유리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연금 수령 시 예상 월 수령액과 기간, 과세 여부 등을 직접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퇴직연금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해보세요.
사업장과 사용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퇴직연금 의무화는 근로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주에게도 제도 도입을 위한 절차와 요건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퇴직급여규정을 변경하고, 근로자 설명회 및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융기관과의 계약 체결도 병행해야 합니다.
만약 의무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 도입을 미루거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이나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업장 운영자라면 지금부터 퇴직연금 도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기업 담당자라면, 퇴직연금 의무화 시행 전 고용노동부 및 근로복지공단의 설명회를 참고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절차를 시작하세요.
지금 해야 할 행동은?

퇴직금 연금 의무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중장기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 회사가 퇴직연금 도입 기업인지 확인하기
- DB, DC, IRP 중 어떤 유형이 유리한지 비교하기
- IRP 계좌 개설 및 자동이체 설정으로 연금 준비 시작하기
- 고용노동부 공식 안내문 및 시행계획 읽어보기
- 인사팀 또는 퇴직연금 운용기관과 상담 예약하기
퇴직 이후에도 경제적 걱정 없이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의무화가 시작되기 전에 대비하는 자만이 진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퇴직은 언젠가 반드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만 노후는 기회가 됩니다.
